1만3천900개 행정·공공기관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7만 여종의 공공서비스를 하나의 창구에서 확인,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가 26일 개통한 ‘정부24’(www.gov.kr)가 그것이다.
정부24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정부서비스 7만 여종을 모아 주제별로 안내·제공하는 서비스다.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3단계 주제별 분야(대12-중73-소261)로 안내하고, ‘나의 혜택 찾기’, ‘생애주기별 서비스’ 등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건강, 세금, 병역, 연금 등 나와 관련된 행정서비스와 정책정보, 생활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나의 생활정보 서비스’가 눈에 띈다. ‘나의 생활정보 서비스’는 세금정보, 여권만료일, 휴면예금, 연금예상액 등 놓치기 쉬운 생활정보 42종을 쉽게 안내하는 서비스다. 공인인증서 로그인으로 별도 신청 없이 실시간 조회 가능하다.
이와 함께 모바일 이용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모바일 기반 서비스도 대폭 확대했다. 스마트폰에서 정부24 앱을 내려 받으면 주민등록등본, 전입신고, 건축물대장, 운전면허증명, 납세증명서 등 371종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24는 기존 민원24(www.minwon.go.kr) 회원이라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간단한 정보활용 동의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2019년까지 3년 간 행정서비스 282종을 정부24에 연계해, 2020년부터는 정부의 모든 주요서비스를 정부24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One Touch, One Gov’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한편 행안부는 정부24 개통식을 26일 서울역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사로 개최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한 곳에서 정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부24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누구나 정부24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