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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재정으로 74만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든다. 올해부터 노인 일자리 기간이 연장돼 1월부터 일할 수 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23일 설날을 앞두고 청주시 우암시니어클럽을 방문,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노인들이 일하는 실버 카페와 도시락 가게, 작업장 등 현장을 돌아봤다.
정부는 올해 예산으로 74만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13만개 확대된 규모다. 노인 일자리 예산은 2018년 6천349억원, 2019년 9천228억원에 이어 올해 1조2천15억원이다. 2년 만에 거의 두 배로 확대됐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 노인 일자리 기간을 평균 9개월에서 최대 12개월로 연장해 노인들이 종전처럼 3월 이후가 아닌 1월부터 일할 수 있게 했다.
노인 일자리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참여 조건을 완화하는 제도개선도 병행했다. 실버 카페나 반찬가게 등 소규모 매장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사업단 노인 일자리의 경우 지원 단가를 연 230만원에서 267만원으로 인상했고, 요양·아동 돌봄 등 사회서비스형 노인 일자리의 경우 참여 조건을 기초연금수급자에서 65세 이상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도록 완화했다.
구윤철 차관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노인 인구 진입에 따라 노인 일자리 확대 수요를 맞추는 한편, 노인들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다양한 노인 일자리 모델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죽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