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10명중 9명은 50대 이상 남자

건보 빅데이터 분석…작년 진료인원 119만명

소변 약해지고 잔뇨감에 절박뇨 등 방광자극
제때 치료 안하면 요로에 영향…과음 증상 악화

 

◇ 자료사진

남성 방광 아래에 있는 기관 중 하나인 전립선이 커져 생기는 배뇨장애 증상인 전립선 비대증 환자 10명중 9명이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립선 비대증 진료인원은 119만5천299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진료인원의 5.1%였다.
연령별로 70대 이상이 49만7천466명(41.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7만1천227명(31.1%), 50대 23만2천217명(19.4%)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92.1%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나이를 먹으면 전립선이 점점 더 커지는 반면 방광기능은 점점 감퇴하게 돼 배뇨증상이 악화된다” 며 “병원에 가야겠다는 불편감을 느끼는 시기가 대략 50대 후반이나 60대 정도”라고 설명했다. 소변이 약해지거나 지연뇨, 단속뇨, 배뇨후 잔뇨감 등이 들고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의 방광자극 증상이 나타나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신장을 포함한 상부요로에 영향을 주게 된다. 자가 확인 및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비만 등 대사증후군의 적절한 관리와 지속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 과도한 음주는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증가율은 20대가 12.6%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이 8.1%, 30대 5.8%, 60대 5.4% 순이었다. 요양기관종별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증가율은 의원이 6.6%로 가장 높았고 종합병원 5.8%, 요양병원 4.7%, 상급종합병원 2.0% 등으로 이어졌다.
진료비는 2012년 3천100억원에서 지난해 4천485억원으로 1천386억원이 증가해 연평균 7.7% 증가율을 보였다.

이인동 기자/[email protected]

< 저작권자 © 강원장애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