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현재 도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지난해 전체 환자수와 같은 총 10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주 간 발생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역대 최대 환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2016년 현재 44주(10월23~29일) 942명, 45주(10월30일∼11월5일) 2천487명, 46주(11월6~12일) 2천631명으로 발생이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열성질환으로 황순털진드기와 대잎털진드기를 매개로 하며 9월에서 12월 사이 유충이 풀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다가 사람을 물어 감염을 일으킨다.
쯔쯔가무시증 예방요령으로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고 작업시는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여미고 장화를 신어야 한다. 또 밤 따기나 등산 등 야외 활동 시에는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와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감염 후 보통 6~1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급성으로 발생해 두통,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1㎝ 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겨서 수일 만에 가피(검은딱지)를 형성한다.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없는 경우도 있고 열이 나는 기간이 짧으면 피부발진이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야회 활동 및 농작업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며 “쯔쯔가무시증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