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5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재잘재잘 스쿨버스’ 프로젝트 영상이 6일 만에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 했다고 11일 밝혔다.
재잘재잘 스쿨버스 영상은 현대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R&D IDEA Festival)에서 선보인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청각장애 특수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통학버스 안에서 유리창을 통해 소통하고 즐거워하는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경험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된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은 2016년 현대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기술로 김 서린 창문에 낙서 하는 것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기술이다.
창문에 김을 서리게 하듯 입김을 불면 기압계 센서가 이를 인지해 자동차 창문이 마치 김이 서린 것처럼 뿌옇게 변해 ‘스케치북 윈도우’가 활성화되고, 여기에 자유롭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활성화된 스케치북 윈도우에 그린 그림이나 글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할 수 있고, 개인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전송도 가능하다. 이 기술을 통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고, 소중한 주변 사람들과 공유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5월 사연 접수를 통해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충주성심학교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충주성심학교는 충북지역 청각장애 특수학교로 인접 도시인 청주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은 62㎞에 이르는 거리를 통학버스를 타고 등하교한다. 2시간 가까이 통학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청각장애 어린이들에게 버스 안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던 충주성심학교 선생님의 사연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기획됐다.
영상 속에서 충주성심학교 어린이들은 스케치북 윈도우를 통해 손글씨로 다른 좌석의 친구와 소통하고, 부모님 스마트폰에 손 글씨 메시지를 보내는 등 자동차를 통해 다양하게 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재잘재잘 스쿨버스 전 과정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했으며, 현대차그룹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