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도 개최 20일 막 내려…강원전사 금16·은16·동7
도선수단 폐막일 은메달 2개 추가 전체 39개 메달 획득
87.5% 육상종목서 쏟아져…다관왕도 3명 배출
강릉을 주개최지로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진 ‘감동드라마’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장애와 한계를 뛰어넘는 감동의 스포츠 드라마인 제1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20일 폐막했다.
도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 은메달 2개를 추가해, 총 39개(금메달 16, 은메달 16, 동메달 7)의 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진호는 이날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남중부 창던지기 F20에서 14.46m를 던져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춘천계성학교 박진수는 육상 남중부 400m DB에서 2분34초33을 기록, 2위로 결승점을 통과해 도선수단에게 마지막 메달을 안겼다.
도 선수단은 이번 대회 육상(필드·트랙)에서 강세를 보였다. 금메달 16개 중 14개(87.5%)가 육상에서 나왔고, 나머지 2개는 수영과 볼링에서 획득했다. 다관왕도 모두 육상에서 배출됐다. 이근철(강원명진학교), 이지덕, 유경환(이상 춘천계성학교)이 대회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제10회 전국장애학생체전에서는 도내 5개 시·군 16개 경기장에서 15개 종목이 펼쳐졌고, 전국 17개 시·도 선수 1천640명과 임원 및 관계자 1천360명 등 3,000여명이 참가해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강원도 선수단도 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 등 13개 종목에서 역대 최다 규모인 85명의 선수가 출전, 아름다운 도전에 나섰다. 역대 대회에서 기존 강세종목인 육상에서 메달이 나왔다면 올해 대회에서는 배드민턴, 볼링, 수영, 역도, 조정 등 다양한 종목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며 장애인체육 기초 종목이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성과를 보였다.
정운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역대 처음으로 도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도선수단이 육상종목 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볼링, 수영, 역도에서 메달을 획득해 기초 종목이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보다 조정, 역도, 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들의 메달이 잇따르는 등 강원장애학생체육의 기반이 탄탄해졌다” 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학생 꿈나무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시도별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장애학생들의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체육의 장으로써 시도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