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국가대표,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종합 4위’ 정조준

대한민국 선수단 21개 종목 참가…보치아, 론볼 등 금메달 획득 기대


◇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이미지. (왼쪽부터) 휠체어펜싱 권효경, 수영 조기성, 배드민턴 유수영, 태권도 주정훈, 탁구 윤지유 선수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이하 항저우APG)에 대한민국 선수단이 종합 4위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10월 22일~28일까지 7일 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총 22개 종목 616개의 메달 이벤트가 펼쳐진다. 총 45개국 3천800여 명의 아시아 장애인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348명의 선수단이 21개 종목에 참가한다. 선수단 규모는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대비 34명이 증가했고, 22개 개최 종목 중 시각 축구를 제외한 전 종목에 참가한다.
대회 참가목표는 종합 4위로, 지난 대회 성적(2위) 대비 하향조정했다. 이는 지난 2018년 대회에서 금메달 12개를 안겨준 볼링 종목이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것을 고려한 목표 순위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은 패럴림픽에서 9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보치아다.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했던 정호원, 최예진 선수(BC3)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강선희 선수(BC3)가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종목인 론볼 역시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했던 우리나라 강세종목이다. 더불어 사격, 배드민턴, 탁구 종목에서도 많은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경기력을 되찾은 수영 조기성 선수(SB3)도 항저우에서 금빛 물살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한장애인체육회 꿈나무 선수로 발굴·육성돼 국가대표로 성장한 신예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먼저 배드민턴 유수영, 정겨울 선수 모두 이번이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첫 출전으로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휠체어펜싱 권효경 선수도 지난해 출전한 대회에서 도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꺾고 우승하며 장애인체육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3개(바둑, 태권도, 카누)의 신규 종목이 채택됐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다. 특히, 태권도 주정훈 선수(K44)는 도쿄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이번 항저우APG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김진혁 선수단장은 “5년 만에 개최되는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우리 선수들은,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에 임해왔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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