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노조연맹 가입 여부 추후 결정
◇ 6일 장교조 창립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회원의 고충과 요구를 정확히 대변하는 장애인교원노조가 되겠다”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조는 6일 서울 사당동 교사노동조합연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이인호 준비위원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교사노조연맹 가입 여부는 투표 결과 동수가 나와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추후 결정하기로 정했다.
이번에 출범한 장애인교원노조는 세계 최초로 설립되는 것으로 장애인 교원의 전문성 신장, 근무환경 개선, 교권 보호 활동 등을 통해 평등한 교육 실천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총회에서는 규약제정, 초대임원 및 위원장 선출, 창립선언문 채택, 상급단체 가입 여부를 참석 회원의 투표로 결정했다.
◇ 이인호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초대 위원장.
이인호 신임 위원장은 “오랜 준비 끝에 장애인교원노조가 출범했다는 사실 자체가 기쁘다”며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만큼 회원의 고충과 의견을 정확하게 대변하는, 회원과 함께하는 장애인교원노조가 되겠다”며 끝까지 동행해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충재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은형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강신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등이 참석, 창립을 축하했다.
이충재 공공서비스노총 위원장은 “장애인 선생님이 노조를 만드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감동을 받았다”며 “편향과 편견, 극단이 없는 노동운동으로 행복한 학교와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하자”고 말했다.
김은형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자기 욕구를 스스로 관철시키며 보람을 느끼는 것이 조직의 기본 원리”라며 “장애인교사노조 출범에 감동이라고 하지만 앞으로 고난의 길이 펼쳐져 있는 만큼 함께 성장하는 노조활동을 하자”고 격려했다.
강신만 전교조 부위원장은 최근 10만명이 파업에 참여한 학교비정규직노조 예를 들면서 “장애인교사노조 역시 단결해 가고자 하는 방향과 권리를 찾기 바란다”며 “교육 철학과 가치를 확산하고, 근무여건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는 길에 전교조도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최죽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