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무는 국제 문화 축제가 속초에서 펼쳐진다.
‘2017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와 ‘2017속초국제장애인영화제’가 오는 24~26일 속초엑스포공원 등 속초 일원에서 열린다.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가 주최하는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는 2011년부터 제주, 여수, 울릉도 등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 장애인 문화예술제다.
올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국제 행사로 발돋움한 ‘2017속초국제장애인영화제’와 연계해 국제장애인문화교류강원도협회(협회장 장이레) 주관으로 속초에서 개최한다.
개막식과 메인 행사인 평화음악제는 24일 오후 7시 속초엑스포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평화음악제에는 나눔챔버오케스트라, 영월동강합창단 등 국내 장애인 예술단 7개팀과 중국 장애인 예술단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또 엑스포 기간 장애인들이 직접 자신의 지역을 소개하는 사진전과 속초 명소 탐방, 속초국제장애인영화제 관람 등도 진행된다.
아우름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최하는 ‘2017속초국제장애인영화제’는 25, 26일 양일간 속초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7시. 기존 ‘속초전국장애인영화제’를 국제 규모로 확대해 개최하는 올해 행사에서는 ‘라이트 푸티드’ ‘우리들의 자립’ ‘할머니의 꿈’ 등 장애인과 관련된 국내·외 초청작 10여 편이 상영된다. ‘2017속초국제장애인영화제’ 배리어프리 공모전 대상작인 ‘대결’ 등 수상작 8편 상영과 시상도 이어진다.
또 개그맨 표인봉, 색소포니스트 허민, 피아니스트 유예은, 가수 길건, 화가 금보성 등 연예인과 예술인들이 재능 기부로 축제에 참여해 행사 진행은 물론 공연과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익진 강원대 불어불문학과 교수의 ‘영화로 보는 인문특강’과 리버마켓, 체험부스 등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장이레 협회장(2017속초국제장애인영화제 총감독)은 “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에 앞서 속초에서 세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문화 축제를 열게 돼 뜻깊다” 며 “특히 올해는 두 행사가 함께 열려 인권과 문화,소통과 화합을 위한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