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단체가 장애등급제 완전 폐지를 촉구하며 집중 투쟁에 들어간다. 이들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만남이 성사될 때까지 ‘면담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 단계적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올해 7월부터 2022년까지 차례로 장애등급제를 폐지한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단계적으로 투쟁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특히 예산이 반영되지 않는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는 ‘사기 행각’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당장 이달부터 중증 장애인 삶의 현실을 설명하고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이 총리와 홍 장관, 이 대표 등과 만남을 추진한다. 설 연휴(3∼6일)를 포함한 2월 1∼7일에는 설 민심을 살피기 위해 정치권 인사들이 흔히 방문하는 서울역에서 면담 촉구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3월 26∼27일에는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1박 2일간 농성하고, 하반기에는 2020년 장애등급제 폐지를 위한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대정부·국회 투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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