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장애인복지신문’ 창사 2주년을 맞아 본지는, 도내 18개 시장, 군수의 장애인복지 특별대담을 마련, 게재키로 하고 도내 다수 장애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질문지를 작성 했다. 이에 민선 6기의 마지막 해를 보내면서 2018년도 각 시, 군의 장애인복지정책에 대한 포괄적인 의견을 들어본다. 장애인복지에 많은 관심과 시책 추진에 앞장서고 있는 이병선 속초시장을 만나 속초시가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복지 정책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 장소 : 시장 집무실
□ 대담 : 박혁종 본지 대표
□ 정리 : 최호철 편집국장
□ 사진 : 이인동 기자
▣ 민선 6기의 복지행정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 2018년도 복지정책방향은 어떤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인가?
◈ 우선 민선 6기의 장애인복지행정은 차별 없는 복지에 초청을 맞추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데 여러 가지 사업들을 진행했습니다.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으로 2017 속초국제장애인영화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축제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대사관측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마크 내퍼 대사 대리가 참석 하는 등 성황리에 열려 많은 사람들이 장애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복지는 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서로 마음을 열고 서로 소통하는 공간과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에는 우리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장애인 단기보호 시설과 종합복지타운 조성을 통하여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복지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생활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여 차별 없는 장애인복지 정책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 경제발전과 기술발달로 어느 정도 장애는 많이 극복되고 있지만 지적발달장애인에게 주어진 혜택은 아직 많지 않다. 발달장애인에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아쉬운데 대책은 있는가?
◈ 좋은 지적입니다 . 우리시에는 약 5천 명 정도의 장애인이 등록되어 있고. 그중 약 500여명의 발달장애인이 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자립하거나 본인의 인권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발달장애를 둔 가족이 재활과 보호를 위하여 많은 노력과 비용이 지출 되는 게 사실입니다.
우리시는 발달장애인이나 가족들을 위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장애 유형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추진하고자, 2018년도에는 시설 확충에 집중하여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선택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릴 계획입니다.
우선, 장애인거주시설 단기보호시설, 주간보호시설을 추가로 설치하여 발달장애인들의 보호시설을 확충하고. 복지·문화센터를 건립하여 장애인 맞춤형 재활과 취미생활, 평생교육 등 장애인 누구나 이용 가능한 장애인종합복지타운을 조성하여 발달장애인들에게 생애 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 유엔의 통계에 따르면 인구의 10%가 장애인이다. 장애인들의 이동권 등과 취업 등 기본적인 장애인권리를 확보해 주기 위한 노력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 우리나라의 경우는 인구의 약 5%정도가 장애인으로 등록되어있고, 우리시의 경우는 조금 높은 6% 정도가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등록장애인 기준으로 조금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우리시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하여 현재 교통약자 이동 차량을 5대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도에는 1대를 추가하고. 운영시간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와 무료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장애인단체에도 차량지원을 통하여 이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청년들도 실업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런 현실에서 장애인들은 더욱 취업의 기회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지원하는 장애인일자리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올해는 5억 원을 지원하여 45명을 고용하였고. 내년에는 8천만 원을 증액하여 5억8천만 원을 지원해서 50여명을 고용할 수 있는 장애인일자리를 준비하여 취업을 원하는 장애인들에게 최대한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다른 지자체와 비교할 때 특별히 차별화되는 장애인정책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관내 장애인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 우리시는 2015년부터 연이어서 장애인카페를 개소하였습니다. 이는 전국에서도 드문 경우로,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장애인 카페 2개소를 오픈하였습니다.
관내 청해학교와 협약을 체결하여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우선하여 고용하고 있으며, 현재 4명의 바리스타와 4명의 발달장애인들이 보조요원(서빙, 주문 등)으로 취업을 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발달장애인에게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 제공을 위하여 내년에도 한 개소를 추가하여 보다 많은 발달장애인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제공해 주고자 합니다.
이렇듯 우리시는 양적인 복지뿐만 아니라, 질적인 복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2018년도에는 장애인 복지시설을 확충하여 장애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우리시는 장애인이 더 이상 외롭지 않고 차별받지 않도록 사회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2018년도에는 장애인에게 희망의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에도 시정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