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강릉 단오제 개막

올해 주제는 ‘지나온 천 년, 이어갈 천 년’…어린이 프로그램 확충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릉 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13호)가 14일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개막했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한국의 전통을 지키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올해 주제를 ‘지나온 천 년, 이어갈 천 년’으로 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강릉 단오제는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와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KTX 철도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또 유소년 등 미래 세대를 겨냥해 키즈 존(Kids Zone)을 신설하고, 가족 단위 키즈 체험 콘텐츠를 유치했다.
민속놀이 행사인 씨름대회, 그네 대회는 지역 규모에서 강원도 대항전으로 확대했다.
단오 체험촌에서는 수리취떡 및 단오 신주 맛보기, 창포 머리 감기, 관노탈 그리기, 단오 캐릭터 탁본하기, 단오등 만들기 등이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이와 함께 강릉 사투리 경연대회, 중앙고·제일고 축구 정기전 등 문화 예술행사가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다문화 체험촌, 외국인 단오체험, 불꽃놀이 등이 준비됐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어린이와 도시민을 대상으로 산행 문화 개선 캠페인, 숲 사진 전시, 목공예 만들기 체험, 솔방울 차 시음 등의 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은 한돈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고자 할인 쿠폰 증정 등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강릉 단오제 본 행사에 앞서 지난달에는 신주 빚기 행사와 대관령 국사성황제가 열렸고, 16일에는 대관령 국사성황신과 대관령 국사여성황신을 모신 행렬이 시내를 돌아 단오제단까지 오는 영신행차가 이어졌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상임이사는 “올해 동계올림픽이 열리면서 강릉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면서 “지나온 우리의 전통을 잘 지켜가면서도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어린이 프로그램 등을 확충했다” 고 설명했다.

최죽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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