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닥터헬기, 1000회 운항 달성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이영희)은 응급의료전용헬기인 일명 닥터헬기가 지난 24일 자로 운항 1000회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닥터헬기 1000번째 환자는 70대 남성으로 흉통이 1시간 이상 지속돼 영월군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심근경색이 의심돼 닥터헬기를 타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됐다.
긴급 출동한 닥터헬기팀은 헬기 내에서 심전도, 심초음파 등을 시행하며 권역응급의료센터와 환자 상태를 공유하고 영월에서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기독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운영하는 강원도 닥터헬기는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라고 불리며 2013년 7월5일 첫 운항을 시작해 지금까지 1000번 하늘을 날았다. 닥터헬기는 그간 총 885명의 환자를 이송했으며 이중 중증외상이 226명(25.5%)으로 가장 많고 급성 심근경색 및 심정지가 188명(21.3%), 급성뇌졸중이 137명(15.5%), 기타 응급질환이 334명(37.7%)으로 나타났다. 닥터헬기에는 전문 의료진이 탑승해 출동 요청을 받은 지 5~10분 내에 이륙한다.
강원도를 비롯해 충북, 경북, 경기 동부지역은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비해 의료기관이 부족하고 환자 자택에서 병원까지 이송거리가 먼 탓에 닥터헬기가 중증 환자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지정병원인 만큼 다가오는 동계올림픽 대회에서도 닥터헬기가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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