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백순구)이 11월 5일부터 8일까지 개원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11월5일부터 7일까지는 학술심포지엄이, 8일에는 개원 6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첫날인 11월 5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공동으로 ‘지역사회와 미래의학’, ‘진실을 밝히는 의학-과학의 힘’을 주제로 11시부터 원주의과대학 루가홀에서 공동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특히 자동차 사고와 약물중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6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으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오전에는 원주의과대학 진리관 101호 강의실에서 ‘심혈관질환의 치료의 발자취와 최신지견’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혈관 진료의 역사를 소개하고 심장내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이 연자로 나서 심혈관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에 대해 공유했다.
오후에는 원주의과대학 루가홀에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현황과 전망 그리고 빅데이터의 분석 방법과 적용사례들이 소개됐다.
7일은 강원테크노파크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공동으로 외과와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분야에서 첨단 로봇수술 활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지난해 도입한 최신 수술로봇 다빈치 Xi에 대한 논의도 함께 열렸다. 오후에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헬스케어 발전방향’을 주제로 국제포럼이 펼쳐졌다.
8일에는 오후 2시부터 원주의과대학 루가홀에서 개원 60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60주년 기념식은 1부 기념식과 2부 비전선포식 순서로 진행됐다.
비전선포식에서는 개원 6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할 새로운 비전과 미래전략 선포를 통해 진료연구중심병원으로 나아가려는 방향이 제시됐다.
미래전략보고에는 5대 전략과 15대 실행과제에 대한 설명과 공간 마스터플랜이 담길 예정이며 백순구 원주연세의료원장이 직접 발표했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1959년 11월9일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원주연합기독병원으로 개원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개원 당시 강원 지역에 유일했던 현대식 병원으로 결핵 퇴치 사업, 나병 환자 자활촌 진료사업 등 주민을 위한 의료를 활발히 펼치며 1950년 6·25전쟁 이후 가난하고 궁핍했던 시기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다.
1976년에는 연세대학교와 합병하면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을 설립하는 등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의 초석을 마련하며 연세가 원주에 뿌리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역사적으로는 국내 최초로 의무기록 제도와 가정간호를 시작한 바 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정 병원으로서 국제적인 축제에서도 활약했다.
이인동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