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Para Cross-country Skiing)는 눈이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신고 정해진 코스를 가능한 빨리 완주하는 경기다. 서보라미 선수 같은 좌식(LW10~LW12) 외에도 입식(LW1~LW9), 시각장애인(B1~B3) 부문으로 경기등급이 나누어져 있어 선수들은 자신들에게 적합한 부문에서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 제1회 장애인동계올림픽부터 시작된 장애인크로스컨트리스키

◇장애인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장비와 경기에 임하는 선수
◇장애인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장비와 경기에 임하는 선수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는 1976년 열린 스웨덴 오른스퀼드빅 장애인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시작됐다. 제1회 올림픽부터 시작한 역사가 오래된 종목이다.
▣ 선수의 등급에 따라 종목이 나뉘는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세부종목은?
○ 선수의 장애 등급은
– 좌식(sitting): LW10~LW12
– 입식(standing): LW1~LW9
– 시각장애(visually impaired): B1~B3
이렇게 3가지가 있다. LW는 Locomotor Winter(겨울경기), B는 Blind(시각장애)를 뜻한다. 장애 등급에 따라 좌식부문은 앉아서 탈 수 있는 스키를, 시각장애인부문은 경로를 안내해주는 가이드와 함께 경기에 참여한다.
패럴림픽에서는 각 등급 당 남, 여경기로 나누어 총 20개의 세부종목으로 개최된다.(18개 세부종목, 2개의 혼성종목)
1. 좌식 부문
남자: 스프린트, 중거리 5㎞, 장거리 15㎞
여자: 스프린트, 중거리 2.5㎞, 장거리 12㎞
2. 입식 부문
남자: 스프린트, 중거리 10㎞, 장거리 20㎞
여자: 스프린트, 중거리 7.5㎞, 장거리 15㎞
3. 시각장애 부문
남자: 스프린트, 중거리 10㎞, 장거리 20㎞
여자: 스프린트, 중거리 7.5㎞, 장거리 15㎞
선수들의 등급이 많은 만큼 굉장히 많은 세부종목이 있는데 종목은 약간씩 다르지만 경기결과는 모든 종목이 ‘누가 빠른 시간 안에 결승선에 들어오느냐’다.
선수들은 짧은 거리, 중간거리, 그리고 장거리 (2.5㎞부터 20㎞까지 범위) 코스에서 경쟁하거나 클래식이나 프리 주법을 사용하는 팀 계주에 참가한다. 경기 세부종목은 다음과 같이 나눠진다.
▣ 선수들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기용 장비는?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장비와 연습중인 선수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장비와 연습중인 선수

선수들은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와 FIS(국제스키연맹)의 규정에 맞는 장비를 사용해야만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스키, 스키부츠, 바인딩(묶는 도구) 등 선수들의 경기를 도와주는 도구들은 안전한지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고, 검사하는 과정에 따라야 한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선수들이 사용하는 장비 중 가장 크고 중요한 것은 좌식스키다. 좌식스키는 한 쌍의 크로스컨트리스키 위에 앉을 수 있게 만든 장치로 되어있다. 핸들로 조작하는 장치는 허용되지 않아서 직접 썰매를 움직여야 한다. 좌식선수들은 장애특성상 신체의 안전과 고정을 위해 좌식스키에 끈으로 자신의 신체를 묶을 수 있다. 또한 보다 견고하게 고정시키기 위해 쿠션이나 솜 등의 속을 집어넣을 수도 있고, 날씨 보호기구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크로스컨트리경기
◇크로스컨트리경기

시각장애인 경기의 선수들은 장비 대신 안내자의 도움을 받는다. B1과 B2등급 선수는 반드시 가이드와 함께 참여해야 하지만, B3선수는 가이드의 도움을 받거나 혼자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모든 시각장애인 경기의 선수와 안내자(Guide)는 한 팀이다. 그리고 안내자는 모든 경기규칙에서 선수와 같이 적용을 받게 된다. 안내자의 역할은 시각장애인 선수를 안전하게 안내하는 것이다. 안내자는 시각장애인 선수를 같은 트랙 또는 트랙의 옆에서 이끌거나 앞, 뒤에서 안내할 수 있다. 안내자(Guide)는 ‘Guide’라는 단어의 의미인 대문자 ‘G’로 표기된 번호판을 입으며, 그 번호판은 보통 눈에 띄는 노란 색 또는 주황색 바탕의 옷에 검은자 ‘G’로 표기한다.
경기 중에 시각장애 선수와 안내자 사이에 신체접촉은 홀딩존(holding zone)을 제외하고는 선수가 내리막을 내려가는 지점에서 조차도 밀거나 잡아당겨서는 안 된다. 선수가 넘어진 후, 가이드 또는 경기임원은 선수의 스키 또는 폴을 건네줄 수 있다. 안내는 단지 목소리로만 가능하며, 안내자와 선수 사이에 무선통신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안내자는 앰프 등의 확성기 사용도 가능하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장애인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장비와 경기에 임하는 선수
◇장애인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장비와 경기에 임하는 선수

▣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 운영 방법 ▣

<개인출발 경기>
1. 출발 방법
개인출발은 보통 30초 간격으로 출발하며, TD(Technical delegate, 기술대표)는 선수들이 공평한 조건을 갖기 위해 출발시간 간격을 더 짧게 하거나 길게 조정할 수 있다. 많은 선수들이 달리기 때문에 서로 충돌하거나 진로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로스컨트리 개인출발 경기
◇크로스컨트리 개인출발 경기

2. 출발 순서
출발순서는 가급적 선수들 간의 추월을 피하기 위해서 경기위원회가 결정한다. 이런 이유로 여자경기 전에 남자경기가 먼저 시작된다. 선수들은 소그룹으로 나뉘며, 소그룹의 수와 규모는 참가한 선수들의 총 인원에 따라 결정된다.
◆ 장애등급별 출발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Men LW10,11,12 ☞Women LW10,11,12 ☞Men B Classes ☞Men LW2-9 ☞Women B Classes ☞Women LW2-9
6-10명의 선수가 각 소그룹에서 출발한다. 소그룹 안에서의 출발순서는 추첨에 의해 결정되며, 그 추첨은 각 팀 코치가 한다.

◇경기 후 세리모니
◇경기 후 세리모니

3. 경기결과
경기결과는 결승시간과 출발시간의 차이를 계산하여 결정한다. 2명 이상의 기록이 동일한 경우 기록표에는 같은 등위로 나오게 되며, 낮은 번호의 선수가 먼저 나타난다.
최종 경기결과는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의 차이가 자신의 기록이고, 이 기록은 자신의 장애등급에 해당하는 %를 곱한 것이 자신의 최종 경기결과다. %는 위 표에 나와 있는 리스트다.
개인경기의 경우는 각 선수기록에 장애등급에 해당하는 %로 계산을 하여 경기결과가 산출된다. 계주경기에서는 출발부터 도착 시까지 경과된 시간이 경기결과가 되며, 마지막 주자의 도착순서에 따라 등위가 결정된다. 개인경기에서의 퍼센테이지 시스템을 예로 들면, 클래식 경기에서 LW6선수가 1분(60초)으로 결승선을 들어왔을 때 해당 90%를 곱하면 이 선수의 최종 기록은 54초가 된다.

<계주경기>
1. 출발지점
각 나라들은 두 팀 이상을 출전시킬 수 있다. 비공식 팀은 선호도가 가장 낮은 출발 지점을 사용한다. 만약 스타트 지역에 모든 선수가 나란히 출발할 만한 공간이 충분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4m 뒤에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열을 만드는 것이 허용되며 모든 열은 동시에 출발한다. 출발순서는 팀으로 주어지고, 성적이 좋은 팀이 앞쪽에서 출발한다.

2. 여자 계주경기
계주경기는 2명의 클래식 주법 선수와 1명의 프리 주법의 선수들로 구성된다. 시각장애인 B1 선수와 그의 안내자는 좌식부문의 선수들과 충돌 등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붙잡을 수 있다.

3. 남자 계주경기
3.75㎞(좌식부문 1명), 5㎞(입식부 클래식 주법 1명), 5㎞(입식부 프리주법 1명)으로 구성된다. 단, 위의 입식부란 입식 선수(Standing)만을 칭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장애인도 포함하는 것이다.

4. 추첨
출발순서는 보통 추첨으로 정한다. 장애인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이전 대회의 성적을 토대로 출발순서를 결정한다.

5. 선수교대
들어오는 선수가 도착지점을 통과하자마자 다음 선수가 출발할 수 있다. 만약 규칙대로 교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선수는 다시 교대 구역에 들어와 출발선을 통과해야 한다. 시각장애인 선수들은 그들이 출발할 수 있을 때까지 보조원이 붙잡고 있을 수 있다. 또한 가이드는 교대지역으로 들어오는 선수가 출발하는 선수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바깥쪽으로 안내할 수 있다.

* 참고자료 : 대한장애인스키협회 http://kasa.kosad.kr/kor/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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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