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급식 관리, AI로 하자”…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식약처, ‘스마트 어린이 급식관리 시스템 사업’ 추진

앞으로 어린이집·유치원 등 어린이 급식시설의 위생·영양관리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진행되며, 예산 44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 급식시설의 안전 관리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스마트 어린이 급식 관리시스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대해 식약처는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정부정책에 반영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하기 위해 ‘민간 투자형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내달 18일까지 제안자 공고를 실시해 사업을 수행할 민간주체를 모집한다. 공고기간 종료 후 제출된 사업 제안서에 대해 시스템 구축·운영 계획의 적정성, 민간 자본·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는 ▲영양·알레르기, 계절, 지역 등을 고려한 인공지능 맞춤형 식단 서비스 ▲식재료 보관·조리 온도 등 사물인터넷 기반 위생관리 서비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어린이급식소 간 디지털 행정서비스 및 학부모 등에게 급식 영양·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포털 구축 등이다.
우선 인공지능 맞춤형 식단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아이 연령·특성(알레르기 체질), 계절·지역 식재료, 영양소 등을 고려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축한다. 인공지능 맞춤형 식단 서비스가 구축되면 급식식단 관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급식의 품질도 상향 표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물인터넷 기반 위생관리 서비스의 경우 어린이 급식소의 시설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해 냉장고·냉동고 보관온도 등 위생점검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관리한다. 관리 기준 이탈 시 즉시 개선조치가 가능한 서비스를 구축한다.
디지털 행정서비스는 학부모 등에게 어린이 급식 영양·안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어린이 급식 관리지원센터의 행정업무 효율이 향상되는 동시에, 학부모가 아이의 급식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것 전망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민간의 혁신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이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기반의 급식 정보관리체계를 구축해 어린이 급식 관리 업무의 효율과 어린이 급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위생·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강원장애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