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아바이 마을에서
◇ 2016년 열린 ‘전국 이북실향민 문화축제’ 참가자들이 함상 합동위령제에서 실향의 아픔을 안고 먼저 숨진 실향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속초시가 오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청호동 아바이마을(이마트 앞)에서 ‘시간도 지우지 못한 고향의 봄’이란 주제로 「2018 실향민 문화축제 ‘아바이’」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실향민문화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실향민은 물론 모든 계층이 참여하는 축제를 위해 ‘오감으로 만나는 북한음식 체험관’ 운영을 통해 평양냉면, 돼지국밥, 두부밥의 시식과 체험을 1일 각 2회로 확대했다
또 ‘강원도 청소년 1950 가요제’를 도내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였으며, 북한지역의 문화재를 대상으로 ‘나만의 그림 그리기’ 등도 새롭게 신설했다.
또한 평화통일과 이산가족상봉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봄을 지나 가을로’라는 주제로 평화음악회, ‘북한지역 3D영상 상영’, ‘남북정상 만남 포토존’, ‘이산가족 상봉신청 부스’를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23일에는 피난과정에서 또는 실향의 아픔을 안고 먼저 가신 실향민들을 위한 함상 합동 위령제가 속초해양경비안전서 경비함 부두에서 개최되며, 해상에서 추모공연과 헌화, 헌주 의식이 개최된다.
이 밖에도 이북5도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 15종목의 공연으로 이루어진 ‘어울림축제’를 유치해 평양검무, 최영장군 당굿, 애원성 등 이북5도청이 지정한 15개 무형문화재 전 종목에 대한 공연이 있으며, ‘8․15 이산가족 상봉 기원 – 특집콘서트 –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속초에서 띄웁니다’라는 주제로 6월 22일 13:00부터 KBS라디오 공개방송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2017 실향민 문화축제’의 개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를 받는 등 여타 향토문화축제와 차별화가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축제로 육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 전국단위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인하고 중앙정부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경색되었던 남북관계가 정상회담 개최, 남북이산가족 만남의 정례화 논의 등 한반도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어 더욱더 실향민문화축제가 기대되고 있다.
김경민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