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장애아동 대상 맞춤형 점자촉각 콘텐츠를 개발하는 ‘주식회사 담심포’의 촉각인형
시각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점자촉각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주식회사 담심포’ 등 62개 기관이 사회적기업으로 새롭게 인증됐다.
고용노동부는 62개 기관을 사회적기업으로 새로 인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총 2천559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동하게 되며, 4만9천281명(취약 계층 2만9천756명)의 노동자가 사회적기업에서 일하게 된다.
이번에 인증 받은 기업 중에는 사회적경제기업 판로지원, 시각장애인 문해율 향상 지원, 고령자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모두를 위한 극장 운영을 통한 공정 영화 가치 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이 많다.
강원곳간사회적협동조합(원주시)은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판로를 지원한다. 온라인 쇼핑몰인 ‘강원곳간’과 상설매장(17개소)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온라인 쇼핑몰 교육,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사회적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식회사 담심포(경기 양주시)는 시각장애인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점자습득과 촉감발달이 중요한 시각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점자촉각 콘텐츠를 개발·보급한다. 경력단절여성 대상으로 점자촉각책 강사양성과정을 운영하는 등 이들의 경제적 자립도 지원하고 있다.
㈜청맥어패럴(대전광역시)은 고령자, 결혼이민자 등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교복, 제복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호복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모두를위한극장공정영화협동조합(서울 은평구)은 영화관이 없는 지역 주민, 가까운 극장에는 보고싶은 영화가 없는 관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배급망 플랫폼인 ‘팝업 시네마’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영화 제작자와 배급자 등의 수익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등 공정한 영화문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권기섭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사회적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하고 현장과 수요자 중심의 세밀한 정책지원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일상 속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바이소셜(Buy Social)캠페인을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되어 있는 권역별 통합 지원 기관(대표번호: 1800-2012)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누리집: www.socialenterprise.or.kr)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죽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