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감염 예방 등을 위한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역 내 백신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디프테리아, 소아마비 감염 예방 등을 위한 테트락심(DTaP-IPV) 4가 혼합백신과 IPV 백신의 수급이 제약사의 사정 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트락심을 단독 공급하고 있는 사노피-파스퇴르사가 4가 혼합백신에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 간염(Hib)을 예상하는 백신을 추가, 펜탁심 5가 백신(DTaP-IPV/Hib)을 생산하면서 테트락심의 국내 수입을 줄였기 때문이다.
내달 중 5가 혼합백신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기는 하지만, 그전까지는 기존 수입된 4가 백신만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의 의료기관에서는 수급 차질로 인한 백신 부족사태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IPV 백신의 경우에는 대량 수입이 예정돼 있는 9월 이전까지 일부 의료기관에서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에 따라 국제적 수요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일 1세 미만 영아의 생후 2, 4, 6개월 접종하는 테트락심 접종일정은 유지하고, 만 4-6세의 추가접종은 10월 이후로 접종일정 연기를 권고하는 한시적 예방접종 권고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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