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에 나오는 ‘살(殺)’은 수 십, 수 백 가지에 이르지만 그 중에서 대표적인 살(殺)들이 있는데 이를 ‘12신살(神殺)’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살(殺)’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12가지의 살, 12신살(神殺)에 대해서 잠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겁살(劫殺)은 여러 살 중에서 가장 강한 살로 대살(大殺)이라고도 합니다. 사주에 겁살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겁박을 당하거나 자신의 것을 강탈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으로 재살(災殺)은 수옥살(囚獄煞)이라고도 합니다, 한자 의미 그대로 다른 사람과의 다툼이나 싸움으로 인해 구속되거나 감금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천살(天殺)은 하늘에서 내리는 천재지변이나 재난을 의미합니다. 홍수나 가뭄, 태풍 등으로 인한 재앙이나 나이가 들었을 때에 치매, 중풍과 같은 질병에 유의해야 하는 경우를 뜻하고 있습니다.
지살(地殺)은 땅에서 일어나는 재난이나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집이나 직장을 자꾸 옮겨야 하는 경우를 말하고 있습니다.
연살(年殺)은 도화살(挑花殺)이라고도 합니다. 도화살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성 관계로 인한 구설이나 문제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월살(月殺)은 고초살(枯焦煞)이라고도 합니다. 갑작스러운 고초나 어려움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어렸을 때에 일어나는 사고나 질병도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망신살(亡身殺)은 말 그대로 망신에 주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흔히 관부살(官符煞)이라고도 하며, 주색(酒色)으로 문제나 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장성살(將星殺)은 여러 살 중에서도 좋은 살에 해당합니다. 흔히 군대의 장군을 장성이라고 하는 것처럼 장성살은 힘과 권위를 갖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반안살(攀鞍殺)에서 반안은 ‘말의 안장’이란 뜻입니다. 예전 고관대작들이 말을 타고 다닌 것처럼 출세를 하거나 입신양명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역마살(驛馬殺)은 말 그대로 역마처럼 여기 저기 떠돌아다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어느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유랑해야 한다는 의미이지만, 요즘 선호하는 직업을 생각해 본다면 좋은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육해살(六害殺)은 육친, 친인척으로 인한 마음고생이나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부모나 형제와의 연이 약하거나 서로 등을 돌릴 수도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화개살(華盖殺)에서 화개는 빛나고 뛰어난 사람을 의미합니다, 사주에 화개살이 있으면 학문이나 예술 등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료 : 산수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