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갑자 중에서 개띠에 해당하는 술(戌)이 들어간 연주는 ’갑술(甲戌), 병술(丙戌), 무술(戊戌), 경술(庚戌) , 임술(壬戌)’ 등 모두 5개가 있습니다. 갑술년의 경우 푸른 개의 해, 병술년은 붉은 개의 해, 무술년은 황금 개띠의 해, 경술년은 하얀 개의 해, 임술년은 검은 개의 해입니다.
이처럼 술(戌)이 들어간 갑술년이나 병술년 등은 일반적으로 ‘성장과 발전’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戌)이 만물을 성장시키는 자양분, 부엽토, 비료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커다란 변화와 개혁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표면적인 변화가 아닌, 근본적인 변화, 커다란 축이 움직이게 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술(戌)은 ‘양(陽)’의 ‘토(土)’로 따뜻한 흙의 기운을 담고 있습니다. 색으로는 노란 색, 방향은 북서쪽이며, 시간상으로는 오후 7시 30분에서 9시 30분에 해당합니다. 또한 ‘인오술(寅午戌) 삼합(三合)’이라고 하여 호랑이와 말띠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진술충(辰戌沖)’이라고 하여 용띠와는 상충하는 면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간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밀접한 동물인 것처럼, 개띠의 사람들은 온순하고 사람들을 잘 따르며 충성심이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성격이 명랑하고 인정도 많기에 주변 대인관계도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도 강하고 성실하여, 다른 띠에 비해 자수성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개가 자신의 주인에게만 충성하는 것처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약간 배타적이며 경계심도 많은 편입니다. 또한 개들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사람이나 동물을 용서하지 않는 것처럼 평소에는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만, 자신의 고유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의 터치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개띠의 삼재는 2028년~2030년, 2040~2042년입니다. 그리고 개와 관련된 이야기로는 주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에 물을 묻혀 불을 막은 충견의 이야기, 주인이 잃어버린 구슬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개와 고양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띠에 해당하는 유명 인물로는 조선의 영조, 순조, 대한제국의 순종, 독립운동가 여운형, 김원봉, 정치인 조봉암, 노무현 전 태통령, 김수환 추기경님, 중국 오나라의 손권, 송나라 학자인 주자, 프랑스의 루이 16세, 영국의 윈스턴 처칠,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 빌 클린턴 대통령, 테레사 수녀님 등이 있습니다. 널리 이름을 알린 조직이나 단체의 수장, 사업가, 작가들이 많은 편입니다.
<자료 : 산수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