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계의 한 목소리가 광화문광장에 울려 퍼졌다. 12일 장애인단체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요구하며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했다.
이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비롯한 장애인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후보 시절 공약대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를 폐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장애인단체들은 장애 정도에 따라 장애인을 구분해 등급을 부여하는 장애등급제를 ‘낙인의 사슬’로,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인 부양가족이 있으면 기초생활보장을 받을 수 없도록 한 부양의무제를 ‘빈곤의 사슬’로 지칭하며 수년간 폐지를 요구해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올 초 광화문 농성장을 방문해 ‘국민명령 1호 장애등급제 폐지 약속 꼭 지키겠다’는 약속의 서명을 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강원장애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