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오전 12시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장애계 주요단체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광화문 농성장의 장애인분들을 방문해 만난이후 장애계를 대표하는 주요단체장과는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장애등급제 개편 등 장애인 복지정책방향에 대해 장애계와 공유하고, 현장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등 총 9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정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장애계의 건의사항과 어려움에 대해 경청했다.
박 장관은 “정부의 장애인정책은 장애인의 완전한 통합과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등급제 폐지, 수용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책추진으로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당당한 일원으로 비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1일 장애인등급제 폐지를 위한 장애인복지법개정안이 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하신 단체장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애등급제 폐지 이후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장애계와 소통하고 논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3월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장애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장애계의 적극적 관심을 요청했다.
간담회를 마무리 하며, 박 장관은 “장애계와 정부가 장애인 정책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각종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면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 이라며 장애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최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