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구 과반에서 3만 명 사용…응급환자 구조 도움도
네이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절반 넘는 곳에 도입됐다고 5일 밝혔다. 클로바 케어콜은 올해 8월 기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전북, 강원, 충남 등 전국 128곳 시군구에서 독거노인을 살피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중장년 1인 가구에 AI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로 2021년 11월 부산 해운대구에 처음 도입됐다. 네이버의 AI 기술을 적용해 정서적 공감이 가능한 대화를 구현했고 과거 대화를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또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은 재난 공지 안내 및 피해 사실 확인 등을 지원해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기관의 업무 효율화를 돕고 있다.
네이버는 클로바 케어콜의 사용자 수가 3만 명으로 작년 8월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클로바 케어콜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전국 평균 약 90%의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클로바 케어콜이 위기 상황의 독거노인을 구한 사례도 파악됐다.
최근 전남 순천시에서는 복지 담당자가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발화(소리 내 말하는 현실적 언어 행위)에서 건강 이상 징후를 발견한 뒤 빠르게 현장 방문을 결정해 응급 간경화 환자를 구할 수 있었다.
네이버는 클로바 케어콜의 기능과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일상 영역 외에도 치매 예방 대화, 만성질환자 관리 등 대화 시나리오의 다각화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