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 50%에서 더 낮춘다

복지부, 절반수준 완화 검토…치협, 50%→30% 인하 건의

◇자료사진

정부가 65세 이상 노인이 틀니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내는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낮추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기로 해 노인의 치과 진료 접근성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 임플란트와 틀니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 강화 차원에서 현재 50% 수준인 본인부담금을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방안은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최근 열린 건강보험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내년 이후 시행을 목표로 노인 틀니 등 본인 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본인부담금이 50%에 달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가난한 노인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재료비를 뺀 임플란트 총금액은 108만1천110원으로, 이 중에서 65세 이상 노인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약 54만원이다. 이와 관련, 치협은 노인 임플란트와 틀니의 본인부담금 비율을 현재 50% 수준에서 30%까지 내려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렇게 되면, 노인이 부담해야 할 임플란트 비용은 약 54만원에서 32만원까지 내려간다.

함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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