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7일 청음복지관에서 열린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 예선전에서 참가자가 카푸치노를 제조하고 있다.
청음복지관이 오는 9월 7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전국대회(이하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지난 2013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올해부터 그동안 서울지역 청각장애인만 참가할 수 있었지만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해 지난 7월 27일 예선전을 치렀다.
예선전에는 지난 대회 참가자의 두 배가 넘는 35명의 청각장애인 바리스타가 참여했고, 이 중 10명이 본선에 올랐다.
내달 7일 치러지는 본선은 단순히 커피를 만드는 것을 넘어 참가자가 구화, 수어 등을 사용해 직접 심사위원의 주문을 받는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장애인이 바리스타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함이라는 게 청음복지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심계원 청음복지관장은 “커피를 사랑하는 청각장애인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보여주고자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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