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등 22개 기업집단의 계열사 34개를 비롯해 서울시교육청·국회 등 548곳의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016년 6월 현재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낮은 548개소의 명단을 공표했다.
명단 공표기준은 ▲ 국가·지자체(공무원) 고용률 1.8% 미만(의무고용률 60% 미만) ▲ 국가·지자체(근로자) 상시 100명 이상 기관 중 고용률 1.35% 미만(의무고용률 50% 미만) ▲ 공공기관 상시 100명 이상 기관 중 고용률 1.8% 미만(의무고용률 60% 미만) ▲ 민간기업 상시 300명 이상 기업 중 고용률 1.35% 미만(의무고용률 50% 미만)이다.
다만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명단공표 대상이 전년 동기보다 85개소가 줄어드는 등 최근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 명단이 공개된 548개소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가·지자체 8개소, 공공기관 19개소, 민간기업 521개소이다.
국가·자치단체로는 국회와 서울특별시교육청 등 7개 교육청이, 공공기관으로는 중소기업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기타공공기관’들이 다수 포함됐다. 국회와 서울특별시교육청 등 6개 교육청,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3개 공공기관은 3회 연속 명단공표 대상에 올랐다.
민간기업의 경우에는 상시근로자 1천명 이상 118개소를 비롯해 300명 이상의 기업 521개소의 장애인고용률이 낮았다. 이 가운데 대한항공 등 273개소는 3회 연속 명단공표 대상에 포함됐다.
자산총액 상위 30대 기업집단 가운데 삼성·에스케이·롯데·한화·두산·엘에스·에쓰-오일·케이티앤지 등 8개소를 제외한 대림그룹 등 22개 기업집단의 계열사 35개소도 장애인을 많이 채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