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7일 첨단 로봇의족 국산화 개발 시연회를 열었다.
서울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절단장애 시범대상자 2명이 국산화 인증 시험 중인 로프트(RoFT; Robot Foot)를 착용하고 평지, 경사로, 트레드밀 등 다양한 지면 환경에서 보행 시범을 보였다.
국산화 중인 로봇의족 로프트는 국내 최초로 발목 관절에 모터 구동식 장치를 적용하고 크기와 무게를 10% 이상 줄여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발목관절과 발바닥에 센서를 장착하고 안전장치를 추가, 불규칙한 지면과 경사로에서 보행상태를 자동 조절하고 오작동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게 했다.
수입품에 의존 중인 로봇의족이 국산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되면 3천400만원에 달하는 기존 로봇의족의 3분의 1 가격으로 국가유공자는 물론 일반 하지절단 장애인에게도 보급될 예정이다.
향후 약 1만6000여명의 국내 하지절단 장애인들에게 개인 맞춤형 로봇의족이 국산화돼 보급된다면 약 2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보훈병원은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휴고다이나믹스와 협업 개발한 로봇의족의 품질개선 결과를 확인, 문제점을 보완해 내달 국가유공자 5명에게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양봉민 이사장은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는 최첨단 스마트 의료장비 개발을 위한 R&D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인동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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