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치매환자 연간 진료비 2조5천억 원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 중 치매환자는 약 75만명으로, 10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치매센터는 3일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9 보고서를 발간했다. 중앙치매센터는 2016년부터 매년 매와 관련한 각종 통계자료에 높아지는 정책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이번 보고서는 2018년 말 기준으로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수신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물이다. 분석단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256개 시군구다.
치매환자 현황을 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는 75만488명이다. 치매유병률은 10.16%로,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는 셈이다. 치매로 추정되는 환자 중 의료기관에서 치매진단 및 진료를 받은 환자를 뜻하는 치매상병자 비율은 98.6%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환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4년에는 100만명, 2039년에는 200만명, 2050년에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치매환자가 늘어나면서 의료비용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치매환자의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약 2천42만원으로 추정되며 국가치매관리비용은 약 15조3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8%에 달한다.
65세 이상 치매환자의 전체 연간 진료비는 약 2조5000억원, 치매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약 337만원으로 파악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는 치매환자는 약 30만명이며 요양비용은 4조원이다.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자 중 치매상병자 비율은 46.7%으로, 절반이 치매환자다. 인지지원서비스를 이용 중인 치매상병자 비율이 85.3%로 가장 높다. 현재 60세 이상 인구 중 치매안심센터 등록인원은 176만명이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인지기능검사를 받은 수검자 비율은 62.6%다. 노인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는 17만명이다.
중앙치매센터는 “지역 단위 차원의 치매안심센터 계획수립에 이바지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며 “향후 지속적이고 정례적인 치매통계생산 보고서가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지표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최죽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