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보훈요양원…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장기보호 200명, 주간보호 25명 동시 수용
◇ 원주보훈요양원 조감도.
강원권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한 원주보훈요양원이 내년 9월 개원을 목표로 본격 공사를 시작한다. 국가보훈처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20일 오후 원주시 반곡동 원주보훈요양원 건립 현장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보훈요양원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고령화로 인해 치매, 중풍 등 노인성질 요양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원주보훈요양원은 복권기금 366억원을 들여 대지 9784㎡(약 2965평), 연면적 1만515㎡(약 3186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9월 계획대로 개원하면 전국 7번째 보훈요양원이 된다.
원주보훈요양원은 장기보호 200명과 주간보호 25명 등을 동시에 수용할 수 요양실 50실을 비롯해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심리안정치료실, 각종 재활치료실 등을 갖추게 된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지역주민 중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시설 입소 등급 판정을 받은 사람과 부상으로 인해 요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가유공자 등이 입소할 수 있다.
보훈처는 지난 2008년 수원과 광주보훈요양원을 시작으로 김해, 대구, 대전, 남양주 등 전국 6개 주요 도시에서 보훈요양원을 운영 중이다. 전북권의 전주보훈요양원도 올해 설계를 시작해 오는 2021년 개원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원주보훈요양원은 전문화된 요양서비스를 제공해 강원·수도권 고령의 보훈가족에게 치유와 휴식을 드리는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인동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