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의 2018년도 폐광기금 납부액이 지난해보다 358억 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폐광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강원랜드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이철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동해·삼척)에게 제출한 ‘강원랜드 재무현황’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7% 줄어든 1조4천150억 원으로 전년대비 1천80억 원 감소할 전망이다.
매출감소에 따라 폐광기금 납부액도 감소가 예상됐다. 강원랜드는 올해 납부할 폐광기금을 1천224억 원으로 전망해 지난해 납부액 1천582억 원보다 358억 원이(-22.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폐광기금은 매출로 납부액을 결정하는 관광기금과 달리 이익금(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의 25%를 납부하도록 돼있어 매출감소에 따른 충격이 더욱 컸다.
강원랜드의 매출이 급감한 이유는 지난해 말 ‘카지노업 재허가’를 하면서 테이블게임 기구수를 기존 200대에서 180대로 줄이고, 영업시간도 기존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2시간 단축했기 때문이다.
이철규 의원은 “정부가 국내 무연탄 사용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강원랜드의 매출까지 감소시켜 폐광지역을 고사위기에 빠트리고 있다”며 “남은 2개월 동안 강원랜드의 매출이 회복될 수 있도록 테이블수와 영업시간을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 시켜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혁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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