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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모두에게 평등한 관광도시를 목표로 ‘무장애 관광도시’를 조성한다. 유아동반 가족, 장애인, 노인 등 관광 약자로 여겨지던 계층의 여가 및 관광 욕구 증가에 대응한 사업이다.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확충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등 국제스포츠 행사를 개최한 것이 계기가 돼 기획했다.
2022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관광 인프라 개선, 서비스 및 인식 개선, 정보 접근성 강화, 콘텐츠 확충 등 4대 정책 13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강원도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 환경 조성 조례’를 제정, 법적 근거를 확보한다. 시군 공모로 2020년까지 50개소를 대상으로 접근성 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기아자동차 사회공헌사업 연계를 위해 ‘초록여행’ 강원사무소 유치에 나선다.
관광 약자 대상 관광서비스 개선을 위해 연중 관광종사자 교육을 하고, 도내 220명 관광해설사를 대상으로 수화교육도 추가로 시행한다. 장기적으로 청각장애인 등 장애인해설사를 추가 선발하는 등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관광지별로 갖춰진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를 ‘투어 강원 앱’ 등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홍보물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영상 등 맞춤형 자료를 제작·배포한다.
장애유형별, 노인, 영유아, 아동, 임산부 등 대상에게 맞는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콘텐츠를 발굴한다. 시각장애인에게는 청각, 후각, 촉각 중심 콘텐츠를, 청각장애인에게는 수화가능 해설사 배치를, 영유아에게는 체험, 놀이문화 중심 관광상품을 개발해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위메프, 티몬, 두레 고속관광과 협업해 매주 토요일 무장애 관광코스별 강원도 여행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2012년 런던하계올림픽 이후 관광 약자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관광 수준을 업그레이드한 영국처럼 평창올림픽을 치른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관광 약자를 위한 인프라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여행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