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방의료원 당기순이익이 전국 의료원의 44%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강원도 5개 지방의료원은 당기순이익 70억1천29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국 13개 시도 34개 지방의료원 당기순이익 156억3천253만원 중 3분의 1이상을 차지한다.
지방의료원은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의료기관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안전망 기능뿐 아니라 신종 감염병 등 국가적 재난 발생 시 거점치료병원의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강원도는 원주의료원, 강릉의료원, 속초의료원, 영월의료원, 삼척의료원 등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내 지방의료원 5곳 가운데 3곳은 흑자, 나머지 2곳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척의료원은 40억3천747만원으로 강원도내에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냈다.
삼척의료원은 지원받은 국비와 지방비 7억2000만원, 25억7천600만원보다 더 많은 순이익을 내 공공의료시설로서 그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어 원주의료원은 32억7천596만원, 속초의료원 2억5천648만원의 흑자를 낸 반면 영월의료원은 5억2천43만원, 강릉의료원 3천917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지방의료원의 당기순이익 결과는 지방의료원이 모두 적자일 것이라는 오해와 우려를 해소시킨다” 며 “예타 대상에서 제외하는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가운데 17개 의료원은 흑자, 나머지 17개 의료원은 적자를 냈고, 평균 당기순이익은 4억5천978만원이었다.
최호철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