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재구성

강릉~제진간 동해 북부선 연결 등 61개 과제 설명.


  ◇ 강원도청

강원도가 급변하는 남북관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강원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재구성한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되는 위원회는 운영 효율성 및 남북교류협력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학계, 언론계, 사회단체, 대북사업단체, 경제계, 도의회 추천인사 등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을 포함한 30명인 인원을 20명으로 축소했다.
위원회는 대북제재, 남북관계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한 남북교류사업의 단계적 확대·발전 방안과 정부 정책 연계 강화 및 협력을 통한 사업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원도 남북교류협력 추진과제는 총 61개로 최우선 과제 10개, 일반과제 51개로 나뉜다.
최우선 과제는 판문점 선언에 직접 언급된 사업과 도·국가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 강원도만의 경쟁력 있는 사업 등으로 선정했다.
해당 과제는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연결,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등이다.
일반 과제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산 활용, 북방경제 진출,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 조성을 위한 사업(남북 간 연결 SOC, 문화·관광·체육, DMZ 평화적 이용) 등이다.
올해는 체육교류 분야(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농업·수산·산림협력 분야(안변 송어양식장 건립지원, 금강산 공동영농협력, 산림협력 사업), 인도적 지원분야(북강원도 결핵퇴치 지원, 말라리아 공동방역사업), 사회문화교류(SOC 분야 등)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관련해 12일 도청 신관소회의실에서 ‘2019 강원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해 위원장·위원 위촉 및 부위원장 선임, 2018년도 사업성과 및 2019년도 사업추진계획 설명, 남북교류협력 분야 현안 토의 등을 진행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최근 하노이 북비정상회담이 성공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아쉽지만 강원도가 추진해온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흔들림 없이 준비해 진행할 것”이라며 “남북 정상이 합의한 금강산 관광사업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최호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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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