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18개 시·군 중학생들이 강원도의회에서 지방의정 활동 체험을 한다.
강원도의회(한금석 의장)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도내 18개 시·군 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도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여 학생들은 청소년도의원 46명, 청소년 도지사·교육감 각 1명, 청소년사무처장·의사관 각 1명의 역할을 맡았다.
이번 청소년도의회는 4일 제280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방청을 시작으로 청소년도의회 예행연습을 하고 달아실미술관 견학 및 옥동굴 체험활동을, 5일 오전 10시부터 청소년도의회 개회식 후, 청소년 의장 선출, 안건상정·의결, 그리고 5분 자유발언 등을 실시하는 등 학교에서 간접적으로 배운 지방의회 활동을 직접 체험했다.
세부내용을 보면, 청소년 의장 후보는 총 4명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무기명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했다.
사전 제출된 조례안 1건과 결의안 1건에 대한 의결과 5분 자유발언 신청자 6명이 각종 역할을 수행했다. 안건 및 5분 자유발언 내용으로는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뜨거운 이슈인, ‘교복 위 사복 착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과 ‘자유학기 고등학교 확대 운영 촉구 결의안’을 상정해 토론 및 심의를 진행했다. 5분 자유발언 내용으로는 고교학점제, 학생자치회, 청소년 우울증, 스마트폰 중독 등에 관해 발언했다.
또한, 청소년도지사와 청소년교육감이 시정연설을 하고, 청소년사무처장·의사관이 의사진행을 직접 수행함으로써 실제 지방의회 운영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은 “청소년도의회 개최를 통해 의정 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지방자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의회 체험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내 학교,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최호철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