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육동한 강원연구원장 청문 ‘적격’ 결정

도정 정책에 역할 강화 주문…인사청문 내실 보완 과제로

◇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워크숍(자료사진)

연임이 예정된 육동한 강원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해 강원도의회가 적격 결정을 내렸다.
강원도의회 강원연구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8일 3차 회의를 열어 앞서 이틀간 진행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 처리했다.
특위는 “육 후보자가 지난 3년간 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며 지역 현안에 적극적인 관심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온 것으로 판단 된다”고 경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어 “강원연구원 조직의 효율적 운영과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역량 극대화와 업무 열정,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능력을 갖춘 인물로 판단돼 차기 강원연구원장 업무수행에 ‘적격함’ 의견을 집행부에 송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원연구원 이사회는 이사회를 열어 육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전달한다.
하지만 특위는 강원도 주요정책 결정과정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해야할 강원연구원이 강원상품권 사업, 올림픽 기간 알펜시아 피해 보상책을 놓고 이어지는 갈등에 대해서는 도 자문기관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경과 보고서에 담았다.
함종국 도의회 강원연구원장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육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을 인정하면서도 일부에서는 주요 도정 현안에 대한 강원연구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 만큼 새로운 각오로 연임 임기에 임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의회 안에서는 강원연구원장 인사청문특위 활동에 아쉬움을 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후보자 자질과 역량 검증에서 벗어나 부서 업무보고와 행정사무감사 수준의 질의와 주관적 판단에 기초한 격려 위주의 질의는 개선이 시급한 대목으로 지적됐다.

이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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