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도의회 ‘부적격’

오원일 위원장 “첫 인사청문인 만큼 집행부도 무겁게 받아들일 것”

강원도의회가 서동엽 도산업경제진흥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냈다. 도의회 도산업경제진흥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집행부에 보냈다.
인사청문위는 경과보고서에서 “서 후보자가 도덕적으로는 별다른 흠결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공직생활 중 경제 분야 경험이 전무하고 도 경제를 진흥시킬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 산업경제진흥원장으로서 경영철학과 세일즈 마인드 및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인사청문위원들은 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도 ‘전문성 부족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도 산하 기관장 인사청문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집행부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오원일 인사청문위원장은 “협약 이후 첫 인사청문인 만큼 집행부가 도의회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지난해 7월 강원도와 인사청문회 실시 협약을 했다. 인사청문을 올해부터 시범 시행하고 나서 기관 특성과 규모 등을 고려해 대상을 확대한다는 것이 협약 주요 내용이다. 시범 시행 대상은 18개 산하기관 중 강원도립대학, 강원신용보증재단, 도산업경제진흥원장 등 3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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