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특수학교에 대한 강원도교육청의 종합감사가 3일로 종료됨에 따라 감사결과 발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일 강원도교육청은 태백특수학교 A모(44)교사에 의해 지적장애 제자들이 수년간 성폭행을 당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당학교에 대한 종합감사가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이후 3일까지 총 10일간 진행한 감사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달 19일 해당 학교장의 갑작스러운 자살사건이 발생하면서 도교육청은 종합감사를 중단했다가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지난달 25일부터 감사를 재개했었다.
도교육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태백특수학교에 대한 종합감사는 사안이 중대한 문제라 강도 높게 감사가 진행되었다”며 “태백특수학교 문제는 전국적인 이슈가 된 사안이라 감사결과에 대해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처벌수위 등을 확인해야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특별감사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감사결과 발표까지는 최소 보름 정도의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며 “언론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제기되었던 모든 문제점들을 명백하게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6일 태백특수학교 학부모들은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백특수학교 무자격 교사에 의해 발생한 지적장애 여학생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학교의 조직적 은폐여부 관련자 엄중처벌 등을 촉구했다.
이어 동해시학부모연합과 동해시장애인학부모회는 지난달 30일 동해시교육지원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백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지적장애 여학생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태백시의회는 지난달 25일 성명서를 통해 장애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태백특수학교의 국공립 전환 검토를 관련 당국에 촉구하기도 했다.
박혁종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