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장애아동이 5개여 월에 걸쳐 동급생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학교 교사이자 장애학생의 학부모인 A씨는 뇌병변 5급 장애인인 아들 B군이 3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동급생 2명으로부터 축구공으로 가격당하고 신체와 관련한 모욕적인 발언을 듣는 등 폭력에 시달렸다며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 신고했다.
학교 측은 지난 3일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었지만 B군 측이 주장하는 폭력 사안에 대해 ‘조치 없음’으로 결정하고 학교폭력 통지문에 기술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A씨는 학교 측이 장애인 폭력사건으로 사안이 커질 것을 우려해 은폐하려고 했다며 재심과 감사를 요청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처리 과정이 적절했는지 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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